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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 SBS ‘정글의 법칙’ 대왕조개 채취 관련 조사 착수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태국 경찰이 SBS ‘정글의 법칙’의 출연자가 멸종위기종인 대왕조개를 채취해 먹었다는 논란과 관련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태국 방콕포스트와 싱가포르 CNA 등에 따르면 태국 핫차오마이 국립공원은 지난 4일 ‘정글의 법칙’ 제작진과 출연진을 대왕조개를 불법 채취한 혐의로 고소했다.

태국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대왕조개를 채취할 경우 최대 2만바트(약 76만원)의 벌금과 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정글의 법칙' 이열음 [SBS]
'정글의 법칙' 이열음 [SBS]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5일 사과문을 내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전했다.

국립공원 측은 “제작진이 사과했지만 이는 형사사건이며 고발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배우가 더 이상 태국에 없더라도 경찰이 그를 찾아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에 대한 수사기관의 추적 여부는 태국 법원의 결정에 달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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