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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 워커힐, "내국 시장 집중해 성장할 것"


오픈 2주년 맞아 브랜드 리뉴얼 단행…"과도한 경쟁 안 할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오픈 2주년을 맞은 비스타 워커힐 서울이 '리프레싱 비비들리’라는 콘셉트 아래 삶의 활력을 제공하는 호텔이 되겠다는 기치 아래 브랜드 재도약에 나선다. 비스타 워커힐은 휴식·아트·공연·미각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리뉴얼함과 함께, 내국 고객에 비중을 둬 외부 요인으로 흔들리지 않는 매출 구조를 정립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중섭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총괄은 23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워커힐의 위치는 출장 온 비즈니스 고객이 투숙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불특정 다수의 내국인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두고 있으며, 향후 호텔 시장의 트렌드도 내국인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소 부족한 부분인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의 경우 적극적 기업 대관을 통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중섭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총괄은 "내국인 고객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이현석기자]
도중섭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총괄은 "내국인 고객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이현석기자]

실제 '호캉스'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호텔의 내국인 점유율은 크게 상승하고 있다. 당시 중국의 사드 보복 등 대외적 요소도 있었지만, 지난 2017년 전국 호텔업의 내국인 객실 점유율은 56.07%로, 2016년 대비 8.2% 성장했다.

도 총괄에 따르면 워커힐도 이런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내국인 객실 고객 점유율이 꾸준히 늘어 과반을 이미 넘었고, 성수기에는 55%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이런 내국 시장을 잡기 위한 비스타 워커힐 브랜드 리뉴얼은 기분 좋은 활력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삶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리프레싱 비비들리’라는 콘셉트 아래 진행된다. 이를 위해 올해 순차적으로 비스테이핏(VISTAYFIT), 비스타트(VISTART), 비스테이지(VISTAGE), 비스테이스트(VISTASTE) 등 총 4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비스타핏’은 건강한 음식과 활력 넘치는 신체로 변화를 지향한다는 뜻으로, 연중 운영되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 '비스타트’는 최신 아트 트렌드를 소개하며 국내 예술계를 이끌어 나갈 신예 작가를 발굴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기획이다. 이어 창의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음악 공연을 진행하는 '비스테이지', 칵테일에서 식재료까지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진 음식을 즐기는 미식 취향 설계 경험 '비스테이스트’가 뒤를 잇는다.

김철호 워커힐 호텔사업부 상무는 "생기를 되찾아 주는 자연과 마음을 환기시켜주는 비스타만의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 새로운 활기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생동감 넘치는 활력을 온전히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호 워커힐 호텔사업부 상무가 리브랜딩 콘셉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김철호 워커힐 호텔사업부 상무가 리브랜딩 콘셉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이런 브랜드 이미지 정립 작업을 통해, 디브랜딩 후 이어진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비스타 워커힐은 지난 2016년 SPG와의 계약 종료 후 W그룹에서 탈퇴하고, 2017년 1월부터 3개월 간의 리노베이션 및 디브랜딩 작업을 진행한 후 독자 브랜드 '워커힐’로 독립한 바 있다.

도 총괄은 2017년 실적은 디브랜딩 이후 공사를 지속해 현재와 명확히 비교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구체적 언급은 피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디브랜딩 이전인 2016년 상반기 대비 20% 매출 신장을 이뤘다"며 "비스타 워커힐 또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쯤 비스타 워커힐의 브랜드 정체성이 강화된 후 구체적 성과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롯데호텔 시그니엘과 같이 다른 브랜드로 워커힐 브랜드를 확장해 나가는 것은 피하고, 그랜드 워커힐, 비스타 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 등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호텔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명확히 설정해 타겟 고객을 정해 이에 집중한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도 총괄은 "호텔업계가 과도한 경쟁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라 외부 시장 진출은 좀 더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캡슐 호텔 등 니치 마켓에는 집중하되, 별도의 브랜드를 내세우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 전경. [사진=비스타 워커힐]
비스타 워커힐 서울 전경. [사진=비스타 워커힐]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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