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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뿌린 씨앗들이…" 김정숙 여사, 파스타집 사장에 보낸 편지 '뭉클'


"또 누군가의 가슴에서 착한 열매를 맺게 될 것"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파스타 가게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파스타집은 최근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파스타를 대접하겠다고 밝혀 주목받은 곳이다.

'진짜파스타' 오인태 대표는 23일 인스타그램에 "며칠 전 저녁시간 때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으신 분께서 저희 매장에 방문해 편지를 전달해주셨다"라며 "편지를 읽으면서 많은 위로가 되었다"는 글과 함께 김정숙 여사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오정태 대표 인스타그램]
[오정태 대표 인스타그램]

이어 "'1. 가게에 들어올 때 눈치 보면 혼난다. 2. 뭐든 금액 상관없이 먹고 싶은 거 얘기해줘. 눈치 보면 혼난다.' 꿈나무카드를 갖고 끼니를 챙기러 온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기를, 더 배부르기를 바라는 '다정한 삼촌'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제도가 미처 닿지 못하는 그늘을 밝히고, 제도가 채 갖지 못하는 온기를 불어넣는 것은 우리들 각자가 가진 반듯한 마음인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여사는 "언젠가 선한 영향력의 공동체에서 진심 어린 사랑을 경험한 아이들이 자라서 '나도 그런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님을 기억해낼 것"이라며 "오 대표님이 뿌린 씨앗들이 또 누군가의 가슴에서 착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최근 '진짜파스타' 오 대표는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밝혀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오 대표의 선행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큰 화제를 모았고, 일부 자영업자들은 결식아동 돕기에 동참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오 대표는 "원칙적으로 금전 후원은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 그럼에도 가끔 결제 시 돈을 두고 도망가시듯 가는 분들이 계셔서 매장 내에 작은 모금함을 설치하게 됐다"며 "차후 기증 및 사용 시 영수증 첨부로 투명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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