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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의 눈물…이대앞 백반집·포방터 돈까스 집 '극과 극 상황'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대앞 백반집 사장의 거짓말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고 포방터 돈까스 집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에 먹먹해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이대앞 백반집과 포방터 돈까스 집의 극과 극 상황이 전파를 탔다.

 [SBS 방송화면 캡처]
[SBS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은 "이게 뭐냐. 원래 이렇게 하기로 했던 거냐. 나랑 약속한 게 뭐냐. 손님이 나가고 난 다음에 여기에는 (제육볶음이) 남으면 안된다. 왜 남은 거냐"고 꾸짖었다.

백반집 사장은 "많이 해서 남았다. 보조가 요리를 했다"고 변명했고, 이를 들은 백종원은 "사장님 말을 그대로 믿으면 지금까지 레시피 대로 했는데 오늘은 갑자기 보조 분이 (요리를) 한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약속 안 지키는 거 하고 거짓말이다. 마음 다친 게 더하다. 팔, 다리 부러진 것보다 마음 아픈 게 얼마나 큰 줄 아나. 차라리 다리 부러져서 안 왔으면 좋을 뻔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이대 앞 백반집 사장 남편은 "다 제 책임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 방법밖에 없다. 백종원 대표님의 마음에 상처를 드려서 죄송하고 제작진에게도 죄송하다. 용서해라. 거짓말해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백종원은 말없이 고개를 돌린 채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포방터 돈까스 집이 이사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백종원은 직접 가게를 찾았다.

포방터 돈까스 집은 항상 많은 대기 손님들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졌다.

포방터 돈까스 집 사장은 "남편이 '내가 이런 기분으로 음식을 해서 내면 손님들이 맛있게 드실 수 있까'라며 미안하다고 하더라"며 "둘 다 병이 나서 너무 아프다. '골목식당'을 통해 받은 게 많으니 골목상권 부흥이라는 프로그램 취지를 위해서라도 가게 유지를 했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가게를 옮기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먹먹해진 백종원은 "비슷한 일을 겪어 이해한다"며 "상권과 거주 지역이 함께 있어 그렇다. 손님·주민·사장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어떻게든 내년까지는 견뎌보자"고 제안했다.

한편,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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