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분석] 이번에도 오를까… 美 '잭슨홀' 주목하는 증시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실마리 기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한차례 증시를 휩쓴 가운데, 국내 증시는 '잭슨홀'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에 들어갔다.

22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2%(2.28포인트) 떨어진 1961.0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보합권을 오르락내리락하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잭슨홀 미팅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의도 한국거래소 시황판 [사진=조성우 기자]
여의도 한국거래소 시황판 [사진=조성우 기자]

지난주 미국 2년만기 국채수익률이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을 역전한 것이 경기침체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R(Recession, 침체)의 공포'에 휩싸였다. 미국 국채금리 방향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23~24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은 글로벌 증권과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돼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잭슨홀 미팅이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매년 8월 주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으로 주요국 중앙총재 등과 경제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통화정책에 대한 도전'을 주제로 연설에 나설 예정인데, 최근 국채 금리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월 의장의 연설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오후 11시로 예정돼 있다.

◆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시사 기대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이 불안한 금융시장을 진정시키는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금리인하 기조에 방점을 둘 경우 추가 금리인하에 무게가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진단과 관련된 발언에도 초점이 맞춰진다.

과거에도 잭슨 홀 미팅 전후 세계 주식시장 주가가 우호적으로 나타났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잭슨홀에 주목하는 이유는 좋았던 기억 때문"이라며 "실망했던 기억이 별로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경기과열 신호를 찾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고, 증시는 상승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앤애널리스트는 "최근 금융시장 내 경고음이 높아지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력도 높아질 수 있다"며 "연준도 시장 달래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시장에서 이미 잭슨홀 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있는 만큼 파월 의장이 연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금융시장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노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융시장에 대해 중립적으로 발언할 경우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분석] 이번에도 오를까… 美 '잭슨홀' 주목하는 증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