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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1조5천억원 규모 내년도 기초연구과제 공모


올해보다 27% 증액, 젊은 과학자 지원 확대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보다 27%가량 늘어난 내년도 기초연구사업 과제공모에 착수했다.

기초연구 예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박사후 연구원, 신임교원 등 젊은 과학자 지원이 더욱 강화되고, 학문분야별로 예산을 사전에 할당하는 방식이 수학 분야에 처음 적용된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인연구 1조 2천408억원, 집단연구 2천789억원 등 올해보다 3천191억원 증액된 1조5천197억원 규모의 ‘2020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개인연구는 12월 6일, 집단연구는 내년 1월 6일 접수를 마감하고, 평가를 통해 선정되면 각각 3월 1일, 6월 1일 연구를 개시하게 된다.

기초연구사업은 연구자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평가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자유공모형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기초연구사업의 추진방향을 ▲젊은 과학자 등 우수연구자 지원 대폭 강화 ▲신분야 개척, 주력산업 지원 등을 위한 집단연구 지원 확대 ▲‘학문분야별 지원체계’로 전환 추진 ▲연구윤리 의식 제고 및 연구부정행위자 제재 강화 등으로 설정했다.

우선 박사후 연구원, 신임 교원 등을 지원하는 ‘신진연구사업’의 연구비 단가를 1억원에서 1.5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신규 과제수도 올해 591개에서 내년에는 765개로 30% 가까이 확대한다. 또한, 연구역량이 뛰어난 연구자를 지원하는 ‘중견연구사업’(연 4억원 이내)의 상반기 신규과제도 올해 961개에서 내년 1천300개 내외로 대폭 확대한다.

우수 연구그룹 육성을 위해 3~4인의 소규모 집단연구를 지원하는 ‘기초연구실사업’의 신규과제 지원도 올해 34개에서 내년 130개로 크게 늘리고, 젊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연구분야에 도전하는 ‘개척형 기초연구실’, 주력산업의 핵심기술 확보 및 자립화를 지원하는 ‘돌파형 기초연구실’ 등 새로운 유형의 과제를 지원한다.

‘학문분야별 지원체계’는 분야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기초연구 과제를 일괄 접수후 배분하던 방식을 탈피해 학문 특성에 맞는 연구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것으로 내년 수학분야에 시범 적용하고 2022년까지 전 분야로 확대한다.

수학 분야는 대규모 장비·재료비가 불필요한 학문 특성상 대형과제는 없애고 중소형 과제수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학계의 의견을 따른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수학회, 통계학회 등이 주관해 수학분야의 연구수요를 분석하고 연구자들 의견을 수렴해 예산 포트폴리오를 수립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수학 분야 지원 예산 467억원을 사전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예산 확대와 함께 연구윤리 강화에도 나선다. 신진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구윤리, 연구비 집행방식 등에 대한 현장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모든 연구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연구윤리교육 참여를 의무화한다. 또한, 최근 3년 이내 연구부정행위자로 판명된 연구자의 신규과제 신청시 감점을 부여해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2020년도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 공모내용과 추진일정은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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