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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주가 '시름시름'…내년에는 힘 받을까


참치어가 하락 지속…실적 개선 가능성 '주목'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동원F&B가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참치어가의 지속적인 하락과 함께 자회사 가동률 회복, 경쟁강도 감소 등에 힘입어 내년에는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원F&B의 주가는 전날 21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23일 전고점에 비해서는 28.6%나 떨어진 수준이다.

동원F&B 사옥. [사진=동원F&B]
동원F&B 사옥. [사진=동원F&B]

동원F&B의 주가는 지난 7월 말부터 급격이 추락했다. 2분기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동원F&B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44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였던 176억원을 18.2% 하회했다.

올 3분기 역시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천2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55억원으로 7.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419억원을 15.3% 밑돌았다.

일반식품 부문은 참치 투입어가가 하락함에 따라 35억원의 원가절감 효과가 발생했음에도 판촉비 40억원, 물류비 10억원 등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낮아졌다. 조미유통 부문도 소스 전문 자회사 삼조쎌텍의 증설에도 가동률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현재 동원F&B의 주가가 저점이라는 의견이 많다. 내년에도 참치어가의 하락세가 지속돼 원가절감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선망 참치어가는 현재 톤당 85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월 방콕거래소 기준 참치어가는 1톤당 1천200달러에 거래됐다. 가격 하락은 글로벌 업체의 재고조정으로 인한 수요 약세 때문이다. 이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평균 투입어가가 10% 하락하면 동원F&B의 영업이익이 8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입 지연 시점을 감안하면 상반기까지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삼조쎌텍의 가동률 증가와 경쟁사들의 비용절감 노력도 동원F&B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삼조쎌텍 가동률 상승으로 조미유통 부문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일반식품 역시 경기둔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최근 가공식품 내 높아진 경쟁강도로 판촉비가 공격적으로 늘었으나 내년에는 대다수 업체들이 이를 통제하려는 방향으로 선회함에 따라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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