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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속도 빨라진다 …내년 최대 7.2Gbps


디바이스 생태계 및 표준 완성, 속도戰 예고 …에릭슨 리포트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고주파 대역에 5G를 구축할 경우 속도는 최대 7.2Gbps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릭슨엘지는 19일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발표를 갖고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SK텔레콤과 협력해 작성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5G 사용자 경험을 위한 차별화 전략' 일환으로 올해 주파수 결합 등을 통해 5G에서 평균 1.5~1.8Gbps, 최대 2.7Gbps까지 전송속도를 올리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가 19일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2019년 11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가 19일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2019년 11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내년 고주파대역인 28GHz 대역을 활용, 5G 속도를 최대 7.2Gbps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SK텔레콤은 4G와 5G를 함께 쓸 수 있는 듀얼커넥티비티 기술을 이용해 5G 다운로드 속도를 이론상 최대 2.7Gbps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내년 상용화할 예정인 28GHz 주파주 대역을 활용해 속도를 3배 가량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

실제로 주요 클러스터 지역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최적화 및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을 이끌어 냈다는 설명이다. 해당 클러스터 지역에서 드라이브 테스트 결과 4G망만 이용했을 때에 비해 듀얼 커넥티비티를 활용한 5G망에서 4~5배 높은 다운로드 속도를 확인했다는 것.

이 같은 5G 속도 개선에 따라 올해 트래픽 사용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에릭슨에 따르면 LTE 기기를 사용하다 5G로 전환한 이용자의 경우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기존 4G 사용량 20.4GB에 비해 약 65% 증가한 33.7GB로 조사됐다.

또 전체적으로 올 연말까지 4G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8.2GB인데 반해 5G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7.9GB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SK텔레콤의 5G 가입자가 LTE 가입자 2천500만명의 10% 수준인 272만명임에도 트래픽 총량에서 5G가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하는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의 트래픽 사용량(좌)과 SK텔레콤의 4G 및 5G 트래픽 사용량  [자료=에릭슨]
한국의 트래픽 사용량(좌)과 SK텔레콤의 4G 및 5G 트래픽 사용량 [자료=에릭슨]

◆ 내년 5G 기기 1억6천만대로 증가

내년은 5G가 확산되는 시기로 5G 기기의 본격적인 확대 등도 예상된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5G 속도전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큰 것.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모바일 칩셋 보급에 따른 디바이스 확산이 중요 역할을 한다"며, "수량으로 보면 올해 5G 기기는 1천300만개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1억6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출시되는 5G 스마트폰은 현재 가용되는 5G 주파수에 맞춰 보다 높은 성능 향상도 기대되는 대목.

5G 주파수를 엮어 높은 속도 구현이 가능한 '5G 캐리어애그리게이션(5G CA)'과 LTE 대역에서도 5G NR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동적 스펙트럼 쉐어링(DSS)' 뿐만 아니라 저대역에서도 가능한 FDD 주파수 활용 및 고주파수 대역 지원 등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5G 주파수에 대한 칩셋 지원 현황 [자료=에릭슨]
내년 5G 주파수에 대한 칩셋 지원 현황 [자료=에릭슨]

가령 국내의 경우 현재 5G 서비스가 제공되는 3.5GHz 대역뿐 아니라 고주파 대역인 28GHz를 엮을 수 있는 5G SA나 현재 LTE를 운영중인 2GHz 이하 대역에서의 DSS 지원 유무 등도 거론된다. 기술 준비 및 표준이 완성된 상태여서 이통사의 도입 여부에 따라 단말의 속도는 더 향상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기술 진화 및 5G 상용화 되면서 본격적인 5G 확산도 예고된 상태.

에릭슨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향후 6년간 전 세계적으로 26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스마트폰당 월평균 데이터 트래픽은 현재 7.5GB에서 2025년말 24GB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료=에릭슨]
[자료=에릭슨]

이는 가상현실(VR) 스트리밍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 확산 및 이용 확대와 무관치 않다. 월 한 달에 7.2GB 사용하는 경우 매일 21 분 분량의 HD 비디오를 스트리밍 할 수 있는데 비해 24GB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매일 30분 분량의 HD 비디오와 함께 추가적으로 6 분의 VR을 스트리밍 할 수 있다.

또한 5G가 2025년 말까지 전 세계 인구의 최대 65%를 커버하며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45%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5G가 이제 거의 모든 기기 업체로부터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2020 년 출시되는 더 많은 5G 기기로 인해 5G 구축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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