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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대통령' 벌써 13명 레이스...강호동·김병국·유남영·이성희 등 유력


오는 31일 농협중앙회장 선거...중도포기 적을것 같아 치열한 혼전 예상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농민대통령'을 향해 일단 13명이 레이스를 시작했다. 250만명 농민을 대표하는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에는 예년보다 치열한 혼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위해 예비 등록한 후보자는 총 13명이다.

(왼쪽부터)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김병국 전 서충주농협 조합장,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
(왼쪽부터)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김병국 전 서충주농협 조합장,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

예비후보자들은 오는 16~17일 이틀 간 정식 후보자로 등록한 뒤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정식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3개 시도에 걸쳐 50명 이상 100명 이하의 조합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오는 31일 농협중앙회 대의원회 회의장에서 292명의 대의원조합장들이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후보자 소견발표 후 투표를 하게 된다.

◆ 각 예비후보자들 치열한 선거운동 나서

예비후보자의 경우 할 수 있는 선거운동 활동이 제한적이어서 현재 후보자들은 행사장에서의 명함 배부나 농협중앙회 선거 게시판을 통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조합장들에 대한 이메일, 문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선거운동도 열심이다.

한 예비후보자 관계자는 "예비후보 기간이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어, 초반에 유력 후보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예상과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후보들이 정식후보로 등록할 수도 있겠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16일 정식 후보 등록일이 되기 전까지는 치열한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보통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는 3~4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였지만, 많을 때는 8~9명까지도 등록한 적이 있다.

농협중앙회 본사 [사진=아이뉴스24 DB]
농협중앙회 본사 [사진=아이뉴스24 DB]

그 중에서도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김병국 전 서충주농협 조합장,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 등이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후보들이다.

강호동 조합장은 현재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내고 있는 4선 조합장으로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소이사회이사, 경남농협 조합운영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무이자자금 20조원 지원, 농산물가격 안정기금 1조원 적립, 농업소득 3천만원 목표, 고소득작물 개발 지원 등의 공약을 내걸고 있다.

김병국 전 조합장은 1998년부터 21년 간 조합장을 지낸 5선 조합장으로 퇴임 후 한국농업연구소장을 지냈다.

상호금융을 '농축협 수익센터'로 혁신하고 농협은행 혁신, 조합장이 계열사 경영진 참여 등 농축협 관점의 중앙회 경영혁신 단행 등에 나설 포부를 밝혔다.

유남영 조합장은 1996년부터 맡은 6선 조합장으로 농협중앙회 이사와 농협 금융지주 이사를 맡았다.

조합장의 연임 제한제도 폐지 및 처우개선 추진, 농축협에 대한 중앙회 지원의 대폭 확대 및 각종 제도개선 추진, 농산물 직거래사업 활성화 등 농가소득 증대운동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성희 전 조합장은 농협 감사위원장을 7년 간 역임했으며, 2016년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1차 투표에서 1위를 한 바 있다.

지역본부 농정기능을 조합장이 수행, 조합장 중심의 지주·자회사 지배구조 개혁, 농업인 월급제 및 퇴직금 추진, 하나로마트 개혁, 조합 금융점포 개선 등에 나설 뜻을 밝혔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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