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잡을 팔자'라는 안철수…"낡은 정치 바이러스 잡고있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지난 2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과거엔 의사로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 잡다가, 이후 컴퓨터 바이러스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며 "내 팔자가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의 저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출간을 앞두고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조성우 기자]

오는 22일 발간되는 이 책에는 안 전 대표가 2018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미국과 유럽에 체류하며 겪은 경험과 그가 생각하는 한국의 미래 비전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

그는 과거 컴퓨터 백신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했던 일을 언급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공익적인 마인드는 지금도 변함없는 내 삶의 기준"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방향과 희망은 정직하고 깨끗하면 인정받는 사회, 거짓말 안 하고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살고 떳떳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기본적인 약속과 정직, 공정과 원칙이 지켜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독일인의 정직성, 핀란드의 공유·개방 정신, 에스토니아의 혁신 등을 거론하며 "이들 나라처럼 되기 위해 다 같이 바닥부터 다시 세우고자 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다"며 "국회의원 한 명 없던 마크롱을 대통령으로 뽑은 프랑스에서 국민들의 힘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폭주하는 이념 대결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선택을 할 때만이 문제가 해결되고, 다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프랑스 국민들은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 소망했던 꿈을 언급하며 "정직하고 깨끗해도 정치적으로 성과를 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라며 "소박하다고 생각했던 그 꿈을 이루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고 했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오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