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세계성·현대적 미’ 확인한 ‘추사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서 3월 15일까지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중국에서 30만여명의 관람객을 모은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귀국전이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오는 3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6월부터 두달 간 중국국가미술관에서 진행한 동명의 전시를 국내에서 다시 선보이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예술의전당과 과천시, 예산군,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글로벌 추사 콘텐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추사귀국전’을 준비했다.

2018년 12월 열린 ‘같고도 다른(사이불사): 치바이스와 대화(대화제백석)’에 이은 예술의전당의 두 번째 한·중 국가예술교류 프로젝트다.

이동국 큐레이터가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전시 해설을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추사 김정희 학예의 특질인 ‘괴(怪)의 미학과 동아시아 서(書)의 현대성’을 주제로, 간송미술문화재단·과천시추사박물관·제주추사관·영남대박물관·김종영미술관·수원광교박물관·이천시립월전미술관·선문대박물관·일암관·청관재·일중문화재단·개인 등 30여 곳이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현판·대련·두루마리·서첩·병풍 등 추사의 일생에 걸친 대표작은 물론 추사의 글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0세기 서화미술 작가의 작품 120여점을 볼 수 있다.

‘괴의 미학’을 키워드로 추사체의 성격 전모를 △연행(燕行)과 학예일치(學藝一致) △해동통유(海東通儒)와 선다일미(禪茶一味) △유희삼매(遊戱三昧)와 추사서의 현대성 등 총 3부로 구성했다.

이동국 큐레이터가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전시 해설을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이동국 시각예술부 큐레이터는 “‘추사중국전’의 가장 큰 성과는 중국 관람객과 대화함으로써 ‘추사는 세계이고 현대’라는 생각을 실증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추사귀국전’은 오늘날 한국 관람객들이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추사 서예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시도하고자 한다”며 “19세기 동아시아의 급변하는 시공간의 지평에서 추사 글씨의 세계성과 현대적 미를 이번 전시를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인택 사장은 “21세기 중국에서 확인된 19세기 동아시아 세계인 추사 선생의 학예성과를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 대중들이 새롭게 이해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사귀국전’은 예술의전당에 이어 제주와 예산, 과천에서 1년 동안 순회 개최된다.

박은희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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