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내 딸이 '중국 안막아 코로나 사태 터져' 발언한 이유는…"

"복지관마저 닫힌 코로나 정국이 꽤 답답하고 아쉬웠나 보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2일 출정식에서 자신이 딸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언급했던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나경원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제 딸과 남편이 저의 선거운동 출정식에 함께 해주었다"라며 "선거철이 되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인데, 단지 제 딸이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기준, 다른 잣대로 우리 가족의 진의를 왜곡하는 분들 있다"라며 운을 뗐다.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후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의 딸이 서울 동작구 태평백화점 인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나 의원은 "저는 바로 이런 편견,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저는 '나쁜 프레임'에 결코 흔들리지 않고,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사회적 약자가 편견에 시달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딸이 "정부가 중국인 안 막아서 코로나가 터졌다"는 등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제 아이의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일정이 바로 복지관 가는 일로 갈 곳이 그리 많지 않은 제 딸에게 복지관마저 닫힌 코로나 정국이 꽤 답답하고 아쉬웠나 보다"라고 부연했다.

또 "어제 저희 가족이 출정식에서 함께 한 이후,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분이 응원과 격려 메시지가 왔다"며 "편견에 굴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일 나 의원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2일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세에 나섰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나 의원의 딸과 남편도 함께 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동작구 사당동 태평백화점 앞에서 유세 트럭에 올라 "동작에서 태어나고 일했다"며 "5선 의원이 돼 대한민국을 위해 책임있는 정치를 할 나경원을 위해주면 대한민국과 동작을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입을 열었다.

나 의원의 딸은 "이번에 코로나가 터진 이유가 정부에서 중국인을 안 막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 딸의 발언에 지지자들이 환호했다. 이를 지켜보던 남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는 딸에게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후 나 의원의 딸은 "코로나가 잡힐 때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위생 지키기로 다 지켜서 코로나 잡힐 수 있도록 노력하자. 기호 2번 나경원 끝까지 달리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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