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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체제 현대차 리스크 관리, 1Q 영업익 8638억…전년比 4.7%↑


판매 감소했지만 매출 증가…"원화약세, 제품믹스 개선 영향"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현대자동차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정의선 체제의 리스크 관리가 돋보인 성과였다. 올 1분기 현대차는 판매 90만3천371대, 매출액 25조3천194억 원, 영업이익 8천638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본사에서 2020년 1분기 컨퍼런스콜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경상이익은 7천243억 원, 당기순이익은 5천527억 원이다.

판매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11.6% 감소한 수치다. 국내만 보면 전년동기대비 13.5% 줄어든 15만9천61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 시장서 더 뉴 그랜저, GV80 등 신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 중단, 투싼 등 일부 차종 노후화 등이 영향을 미친 탓이다.

해외 시장서는 중국, 인도, 유럽 등에서의 수요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11.1% 감소한 74만4천310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25조 3천194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자동차가 19조 5천547억 원이고 금융 및 기타가 5조7천647억 원이다.

자동차 부문 매출 증가는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가치가 지난해 1분기 1천125원에서 올해 1분기 1천193원으로 크게 하락하는 등 원화 약세의 우호적 환율 환경 작용 ▲신차 및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의 영향이다. 더불어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 성장 ▲앱티브 합작법인 현물출자 관련 기타 매출 발생 등이 영향을 미쳤다.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매출원가율은 글로벌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 지속과 전사적인 원가 혁신 노력, 여기에 원화 약세 등의 긍정적 영향이 더해지며 전년동기대비 0.5%p 낮아진 83.2%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잇따른 신차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한 3조4천15억 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8천638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와 같은 3.4%를 보였다.

경상이익은 관계기업 손익 악화 및 외화 관련 손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0.5% 줄어든 7천243억 원을 기록, 순이익은 5천527억 원이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하고 이에 따라 자동차 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수요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제 유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 판매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어 판매 회복에 대한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에 향후 수요 및 판매 전망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빠른 경영 안정화를 위한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동성 리스크 관리, 전략적 재고 및 판매 운영, 유연한 생산체계 구축,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수요 감소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판매가 견조한 내수시장에서의 신차 판매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효율적 재고 관리와 인센티브 운영, 신차 및 SUV 위주의 공급 확대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실적 악화를 만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보증기간 연장, 온라인 신차 론칭, 비대면 판매채널 활성화 등 고객 지원 방안 또한 적극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전동화, 자율주행 등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를 위한 신기술 역량 강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며 친환경차의 경우 규제 달성과 전동화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유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이에 따른 수요 위축 및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판매가 감소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 및 수요 하락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이 어렵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향후 글로벌 수요 회복 시점에 맞춰 빠른 회복이 가능하도록 유동성 관리 강화, 적정 재고 수준 유지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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