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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첫 임금교섭 7월로 늦춰져


대의원 선거 등 관련 절차 지연…노조 요구안 6월 확정될 듯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자동차 올해 임금교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달여 늦춰질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통상 4월 말이나 늦어도 5월 안에 임금협상을 위한 노사 상견례 자리를 마련했지만 올해는 아직 일정을 잡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련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탓이다.

노사가 임금교섭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노조가 내부적으로 요구안을 확정해야 하는데, 이 요구안을 정리할 대의원 선출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코로나19에 따른 휴업으로 대의원 선거가 두 달가량 미뤄졌다.

 [출처=현대자동차]
[출처=현대자동차]

‘실리’ 성향인 현 노조 집행부는 지난해 말 당선되면서 임금교섭 시작 후 2개월 내 타결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교섭에서 불필요한 마찰로 시간을 끌기 보다는 처음부터 노사가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요구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노조는 코로나19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임금을 동결·삭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조합원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요구안 마련에 더욱 신중한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추세가 수그러지지 않으면서 예상보다 빨리 교섭을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동차 업계에선 쌍용자동차가 경영 정상화에 대한 노사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난 17일 임금동결을 골자로 한 교섭을 마무리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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