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대구 소상공인 매출,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교육·꽃집 매출 늘어…술집·카페 상황 악화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대규모 지역 감염 사태를 겪은 대구광역시 지역의 소상공인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신용데이터가 지난 5월 첫 주(4~10일) 대구광역시 소재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거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 첫 주(6~12일) 대비 95%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신용데이터]
[자료=한국신용데이터]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대구광역시에서는 5월 첫 주 들어 다수 업종에서 회복세가 나타났다.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 발생이 급감한 동시에 지난 6일부터 방역 수준이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면서 대구 시민들의 경제 활동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학원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대규모 지역 감염이 발생한 지난 2월 18일 이후 12주만에 처음이다. 대구 지역 학원들은 이 기간 동안 줄곧 매출이 전년의 80%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꽃집 역시 12주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넘어서는 매출(22% 증가)을 기록했으며, 미용실도 지난해를 살짝 웃도는 매출(1% 증가)을 기록했다.

음식점은 취급하는 메뉴에 따라 회복세가 갈렸다. 전반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84% 수준 매출을 기록하며 직전 주(4월 마지막주)의 전년 동기 대비 73% 수준에 비해 큰 회복세를 기록했다. 또 중식(전년 대비 92%), 양식(전년 대비 89%), 한식(전년 대비 87%) 등의 메뉴를 취급하는 음식점은 비교적 양호한 매출 상황을 보인 반면, 카페(전년 대비 79%)나 술집(전년 대비 70%)으로 분류된 음식점의 매출 상황은 좋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모든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이상으로 올라오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경기도와 광주광역시 소상공인 매출 회복이 돋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경기도는 5% 증가, 광주광역시는 1% 증가를 기록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지난주 대다수 지역에서 매출이 회복됐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의 상황 변화에 따라 매출 상황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의 상황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만큼 정책 당국의 의사 결정 역시 최대한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구 소상공인 매출,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