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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천연 조미소재'로 2兆 시장 잡는다


'테이스트엔리치' 출시…"천연 조미 소재 시장 제패할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CJ제일제당이 5년 내 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천연 조미 소재'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CJ제일제당은 '클린 라벨'에 해당하는 100% 천연 발효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클린 라벨은 '무첨가'뿐 아니라 ▲Non-GMO ▲Non-알러지 ▲천연 재료 ▲최소한의 가공 등 특성을 지닌 식품이나 소재를 일컫는다. 최근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가장 중요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를 앞세워 글로벌 천연 조미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약 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식품 조미 소재 시장에서 천연 조미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8% 수준이다. 하지만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MSG 시장이 정체 국면인 반면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은 해마다 6~10% 가량 성장하고 있어 향후 5년내 2조 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이 천연 조미 시장의 전략상품 '테이스트앤리치'를 출시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천연 조미 시장의 전략상품 '테이스트앤리치'를 출시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에 CJ제일제당이 60여 년간 쌓아온 미생물 발효 R&D 역량과 첨단 기술을 집약시켰다. 일체의 첨가물을 넣지 않고 사탕수수 등의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감칠맛 발효성분으로만 만들었다.

또 10년 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정제나 화학처리 등의 인위적인 공정을 없애고, 차별화된 천연 발효공법을 개발해 이를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테이스트엔리치의 주요 무대는 클린 라벨에 부합하는 글로벌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이 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MSG와 핵산, 효모엑기스 등으로 구성된 전체 식품 조미 소재 시장에서 성장성이 가장 높다.

테이스트엔리치는 기존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의 핵심 품목인 효모 엑기스와 달리, 특유의 냄새나 일부 알러지 성분을 완벽하게 없애 차별화했다. 또 100% 식물 유래 성분인 만큼 최근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비건 소재'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를 조기에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에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해 물량 공급을 안정화시키고, 그린 바이오 사업 성장 과정에서 확보한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5년 내 천연 조미 소재 시장 1위를 목표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이를 위해 '기술 마케팅'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기술 마케팅은 차별화된 연구개발(R&D)역량을 바탕으로, 단순히 제품에 대한 설명 뿐만 아니라 고객의 구체적 니즈와 문제점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 영업·마케팅 방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테이스트엔리치가 보다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글로벌 식품제조기업들에게 좋은 해답이 될 것"이라며 "1977년 핵산 시장에 첫 진출해 현재 글로벌 1위에 오른 것처럼, 테이스트엔리치도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을 제패하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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