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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IP 도전하는 넷마블…이익률 개선 숙제 풀까


'스톤에이지 월드' 18일 출시…하반기도 자체 IP 신작 줄이어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마블이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두 번째 게임 '스톤에이지 월드'를 내놓았다.

올 초 'A3 스틸얼라이브'로 성과를 낸 넷마블이 연이어 자체 IP로 흥행을 일궈내 고질적인 약점인 이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이날 오전 11시에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172개국에 스톤에이지 월드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톤에이지월드는 '모두의마블'로 유명한 자회사 넷마블엔투가 개발을 맡은 턴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넷마블이 보유한 PC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석기시대를 배경으로 250마리가 넘는 다양한 펫을 수집해 전투를 벌이는 재미를 구현했다.

스톤에이지 월드는 사전 다운로드 시작 8시간 만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는 등 일찌감치 기대감이 조성된 모습이다. 사전 다운로드는 정식 출시 전 게임에 관심 있는 이용자들이 미리 게임을 다운로드해두는 단계로 게임에 쏠린 기대감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 '스톤에이지 월드'. [사진=넷마블]
모바일 게임 '스톤에이지 월드'. [사진=넷마블]

스톤에이지 월드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성공할 경우 넷마블은 올 초 A3 스틸얼라이브에 이어 2연속 자체 IP 기반 게임으로 성과를 내게 된다. PC 온라인 게임 'A3'를 기반으로 한 A3 스틸얼라이브는 배틀로얄과 MMORPG의 재미 요소를 융합한 게임으로 지난 3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스톤에이지 월드 이후 넷마블이 선보일 하반기 라인업 중에도 자체 IP 기반 게임이 다수다. 특히 간판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신작 2종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3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세븐나이츠2는 전작 세븐나이츠의 30년 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MMORPG로 단일 캐릭터의 성장에 중점을 둔 여타 게임들과 달리 다양한 영웅을 수집해 그룹 전투를 진행하는 재미를 구현했다.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개발 중인 신작으로 별도 엔딩이 존재하는 스토리 기반 싱글 RPG다. 이는 넷마블의 첫 콘솔 진출작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2006년부터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야구 게임 '마구마구' IP를 기반으로 한 '마구마구 2020'도 3분기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귀여운 SD 캐릭터와 투수 타자간 수싸움이 가능한 실시간 대전 등 마구마구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구현 중이다.

넷마블이 이처럼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을 내놓는 건 이익률을 확대하고 IP 가치를 확대해 보다 장기적인 매출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그동안 넷마블이 출시해 흥행한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퓨처파이트' 등은 모두 엔씨소프트, 마블 등 외부 업체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로 매출 중 일부를 로열티로 지불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인지도가 높은 유명 IP를 활용한 대가가 적지 않다는 의미다.

실제 넷마블은 게임 '빅3'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지난 1분기 넷마블이 거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천329억원, 204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28%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넥슨이 50%, 33%의 영업이익률을 올린 걸 감안하면 큰 격차다. 회사 측은 외부 IP 의존도, 인건비 등의 영향으로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은 "올해는 자체 IP를 중심으로 한 게임이 라인업에 대거 포진해 있다"며 "원작이 갖고 있는 고유의 재미를 유지하면서 차별화된 게임성을 보여주기 위해 융합 장르로 선보인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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