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숙현 폭행‧성추행 혐의' 팀닥터 구속…"범죄소명‧도주우려"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고(故) 최숙현 선수 등 전‧현직 선수들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소속 팀닥터 안모씨가 결국 구속됐다.

강경호 대구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앞서 지난 10일 잠적했던 안씨를 대구 북구에서 체포해 12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씨는 운동처방사 2급 자격증만을 보유해 의료인이 아닌데도 2014년부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팀닥터로 활동, 선수들에게 의료행위를 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금전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소속 전‧현직 선수들에 대한 폭행 및 폭언 등 가혹행위와 성추행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안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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