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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손 안대는 결제' 증가했다…'○○페이' 비중↑


2~5월 지급카드 이용실적, 역대 네번째로 감소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최근 4개월 동안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카드를 직접 제시하는 대면결제 비중은 줄고,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한 비대면결제가 증가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020년 2월 이후 5월까지 4개월 간 신용·체크카드 등의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일 평균 2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올리브영 직원이 카카오페이 결제를 홍보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직원이 카카오페이 결제를 홍보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다만 월별 지급카드 이용실적을 보면 3월에는 7.4%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가,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세 둔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등에 힘입어 5월 들어서는 0.9%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4개월 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각각 3.8%, 0.1% 감소한 반면, 선불카드 이용금액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등에 힘입어 892.6%나 급증했다.

한편 결제형태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비대면결제가 증가하고 대면결제는 감소했다.

비대면결제는 일평균 8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스마트폰과 PC 등을 통한 결제가 코로나19 이후 더욱 활성화됐다. 반면 대면결제는 1조4천억원으로 8.4% 감소했다.

대면결제의 경우도 실물카드를 제시해서 결제한 금액은 10.2% 줄었으나, '삼성페이' 등 모바일기기 접촉을 통한 결제는 9.1% 증가했다.

모바일기기·PC 등을 통한 결제 중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의 간편결제 이용 비중은 확대돼, 지난 5월 기준으로 42.7%를 차지했다.

간편결제란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시 비밀번호 입력, 단말기 접촉 등의 방법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간편결제 가운데 카드사 외 IT·유통업체 등의 핀테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5월 현재 69.1%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장점유율이 더욱 확대됐다.

업종별로 보면 2∼5월중 전자상거래는 비대면거래 선호, 자동납부 등으로 전년보다 21.4% 증가했다. 하지만 다른 업종은 대부분 감소했으며, 특히 여행(-80.2%), 교육(-22.6%), 오락·문화(-16.8%) 등이 큰 폭으로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6% 증가한 것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의 이용규모가 감소했다. 특히 여행업 부진의 영향이 큰 제주(-21.1%),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대구·경북(-14.2%), 부산·경남(-9.4%) 등의 감소폭이 컸다.

수도권의 증가세는 온라인 쇼핑몰 등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가 대부분 소재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용실적이 양호하게 집계된 것이며, 이를 제외하면 수도권도 4.3% 감소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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