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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에서 유충이 꿈틀"…인천 서구 5개동 학교 급식 중단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로 피해를 본 인천 서구 일대 수돗물에서 유충이 잇따라 발견돼 학교급식에서 초비상이 걸렸다.

14일 인천시교육청은 서구 왕길동·당하동·원당동·검암동·마전동에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급식을 이날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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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서 급식과 수돗물 음용을 모두 중단하고, 대체 급식 등을 하도록 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서구 지역 학교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며 인천시, 서부교육지원청, 서구청 등과 추가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지역 학교들은 자율적으로 대체 급식을 하거나 단축 수업 등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며 "급식 중단 조치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장점검반이 지난 10일 왕길동 등 10곳의 민원 현장을 확인한 결과 수질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희배수지와 검단배수지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원인 분석에 들어갔으며 전날 오후 11시쯤 정수 처리 공정 과정을 전환하는 등 만약의 수돗물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한 가정에 대해서는 2, 3시간 간격으로 계량기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본부 측은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철 물탱크나 싱크대와 같은 고인 물이 있는 것으로 발생하는 유충으로 추정된다"며 "유충이 발생한 세대 등은 서부수도사업소로 신청하면 미추홀참물(페트병 수돗물)을 지원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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