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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vs 바람의나라:연 2위 '각축'


리니지2M, '공성전'에도 주춤…"업데이트 지속, 효과 기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지난해 11월 말 출시 이후 줄곧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하던 '리니지2M'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7월 들어 전작인 '리니지M'에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바람의나라:연' 출시 이후에는 매출 2위 자리마저 위태롭다.

그동안 구글플레이 매출 1·2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사실상 독점해 왔지만, 넥슨 바람의나라:연의 공세에 이 같은 체제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21일 모바일 앱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1위는 리니지M, 2위는 바람의나라:연, 3위는 리니지2M이다.

 [자료=엔씨소프트]
[자료=엔씨소프트]

이 중 지난달 15일 출시된 바람의나라:연 돌풍이 매섭다.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11일간 구글플레이 2위 자리에 올랐다. 이후 다시 리니지2M에 2위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 15일부터 다시 매출 2위를 꿰찼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2M 순위 하락에 "2분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인위적으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천천히 간 부분이 있다"며 "6월 말 업데이트가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아 전체적으로 매출이 많이 감소했으나 4분기 1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등을 통해 반등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람의나라:연 출시 후 리니지2M에 일부 영향이 있었지만 바로 반등해 기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어떤 내용으로 업데이트를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들어 리니지2M에 대한 지속적인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이 중 하나인 '공성전' 업데이트는 지난 16일 반영됐다.

공성전은 '리니지' 시리즈의 핵심 요소로, 이용자들이 모인 '혈맹'이 성의 소유권을 두고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다. 리니지2M은 지난 16일 '디온 공성전'을 첫 개시했고 이후 오는 26일 '기란 공성전'에 이어 '월드 공성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월드 공성전은 각 월드의 10개 서버 이용자들이 모여 대결하는 대규모 공성전이다. 월드 내 '최강' 혈맹을 가리는 성격이다. 이 같은 공성전 콘텐츠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공성전 업데이트. [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리니지2M 공성전 업데이트. [자료=엔씨소프트]

다만 공성전 업데이트 효과가 즉각 반영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능력치 좋은 이용자를 다수 보유한 혈맹이 성을 너무 쉽게 차지하는 식으로 전개된다는 불만도 나온다.

애플 앱스토어를 보면 리니지2M의 매출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1위는 바람의나라:연으로 지난 3일부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니지M이 2위를, 리니지2M은 최근 1주일 새 4~9위를 오가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는 5위다. 국내에 안드로이드 앱마켓 이용자들이 더 많기는 하나,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 순위가 구글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직 첫 공성전이라 이로 인한 매출 효과가 크지 않았지만, 공성전 업데이트는 앞으로 수년간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점진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다양한 혈맹 간 세력 구도와 관련된 스토리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리니지2M의 매출 흐름이 적어도 3분기까지는 하락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 매출은 3분기에도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며 "4분기 1주년 기념 업데이트 후 매출 반등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22억원이었던 리니지2M의 일간 매출이 3분기에는 18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리니지2M 공성전이 이어지면서 다시 빠른 상승세를 탈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그는 "첫 공성전 업데이트는 게임 캐릭터(NPC)의 성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치러져 본격적인 공성전이라 보기 어려웠다"며 "오는 23일 이후 혈맹간 전투 방식으로 본격적 공성전이 시작될 전망이며, 9월에는 '월드 공성전'의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고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M이 업데이트를 예고했지만, 바람의나라: 연도 원작 '바람의나라'에서 구현된 새로운 지역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며 "매출 2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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