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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나도 남편도 국방부에 민원 넣은 적 없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성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성우 기자]

추미애 장관은 17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 내부 문건에 의하면 당시 아드님의 직속 상관인 지원반장의 면담기록에 부모님이 민원 넣었다고 기록돼 있는데 장관과 부군께서 넣은 적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추 장관은 "저나 남편은 일 때문에 아주 바쁘다"라며 "제 아들딸들은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살아왔다"라고 전했다.

김상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장관님 아드님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했다"라며 "중간에 삭제는 했지만 동의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저는 보도를 통해 보고 알았다"라며 "안중근 의사라고 비유한 것이 아니라 의사께서 글을 남기셨는데 그 말씀처럼 나라에 헌신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라는 취지로 아픈데도 공무에 충실했다고 함을 강조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또 "제 아이를 너무 과장하거나 명예훼손적 용어로 깎아내리거나 하지 말아달라"라며 "진실이 힘이 있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이 재차 "과한 보호가 아드님을 불편하게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추 장관은 "과보호도 바라지 않는다"라며 "다른 병사가 누릴 수 있는 질병 시의 진료권, 휴가도 제 아이에게 적절하게 보장돼야 한다. 그게 부합하는지만 봐달라"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받은 제보에 따르면 서씨의 휴가 연장과 관련, 국방부에 전화를 한 사람은 여성이라고 한다"며 "(여성의 전화를 받은 직원이) 신상을 기록하기 위해 (여성의) 이름을 적었는데, 확인해보니 추 장관의 남편(이름)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추 장관 아들에 대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가 야당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뒤 유감을 표명하고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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