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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펜트업' 효과 누렸나…30일 실적발표에 관심 폭발


생활가전·TV 선전에 영업익 1조 육박할 듯…프리미엄 가전 덕에 호실적 예상

 [사진=아이뉴스24 DB]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 3분기 동안 67조 원에 육박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30일 발표하는 LG전자의 3분기 확정 실적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도 이미 이달 초 잠정 실적 발표에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지만, 주요 사업부별로 어떤 성과를 냈을 지를 두고 시장에선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오후 3시쯤 3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통해 주요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한다. 앞서 지난 8일 잠정 실적 발표에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9천590억 원, 매출액이 7.8% 오른 16조9천19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펜트업(Pent Up·억눌린)' 효과에 따라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와 TV사업을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의 실적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단 H&A 영업이익은 6천800억~7천200억 원, HE는 2천800억~3천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H&A 사업본부와 HE 사업본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 효과와 '집콕' 트렌드에 따른 수요 회복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대중의 높아진 위생관념을 충족시킬 건강가전과 프리미엄 가전, 대형 TV 확대가 역대 최대 하반기 실적을 견인한 듯 하다"고 밝혔다.

LG전자 에너지효율 1등급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사진=LG전자]
LG전자 에너지효율 1등급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사진=LG전자]

모바일을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의 적자 규모 축소 여부도 관심사다. 시장에선 MC 사업본부가 적자 규모를 500억 원 이상 줄였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 출시된 프리미엄 폰 '벨벳'과 함께 미국 등에서 중저가 보급형 제품의 판매가 양호했다"며 "화웨이 제재로 중남미 등에서 일부 반사이익을 누렸던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솔루션(VS) 사업' 본부는 상반기 부진했던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조업이 3분기 들어 정상화되고 자동차 판매도 증가한 만큼 적자 규모를 줄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 본부는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김운호 IBK기업은행 연구원은 "3분기 가전의 제품믹스 개선으로 이전 전망치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TV에서는 마케팅 비용은 축소된 반면, 온라인 매출이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 속에도 TV 판매량 증가가 추정치를 웃돌고 식기세척기, 냉장고, 건조기 등 프리미엄 가전 중심으로 신규·교체 수요가 확대돼 영업이익률이 상향됐다"며 "VS(전장)은 저수익 부품의 비중 감소 및 전체 매출 증가로 영업적자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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