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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코로나19 속 호실적 행진…3Q 영업익 1조 또 넘겼다


3분기 영업익 전년比 175% 증가한 1조2천997억원…매출 8조1천288억원 기록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 1조2천997억 원, 매출 8조1천288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 1조2천997억 원, 매출 8조1천288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SK하이닉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수요 증가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 1조2천997억 원, 매출 8조1천288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5%, 18.9% 오른 수치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이기도 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을 1조2천535억 원, 매출 7조8천142억 원으로 전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33%, 6% 감소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과 SSD 수요가 약세를 보인 데다 메모리 시장의 가격 흐름이 하락 추세로 전환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779억 원으로 전년보다 118% 증가했다. 전 분기보다는 15% 줄어들었다.

D램은 서버 고객의 수요 부진에도 모바일과 그래픽 신규 수요와 일부 컨슈머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한 결과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이 4% 늘었다. 하지만 서버 D램 등의 가격 약세 흐름으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용 제품과 신규 게임콘솔용 SSD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9% 증가한 반면 서버용 제품의 가격 약세로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PC용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LPDDR5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모바일 수요 대응에 집중하는 한편, 고용량 낸드플래시와 결합한 uMCP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64GB 이상 고용량 서버용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HBM 제품 판매를 극대화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서버 D램 시장 내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도 안정적인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3분기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128단 기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날 실적 발표에는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해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와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이석희 사장은 "SSD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신속한 확보를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 D램과 낸드플래시 간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갖출 계획"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창출되는 시너지가 고객과 협력사를 포함한 글로벌 ICT 산업뿐 아니라 주주, 지역사회, 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급격한 기후변화는 기업의 경제적 가치 창출뿐 아니라 인류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최근 RE100(리뉴어블 에너지 100·Renewable Energy 100)에 가입, 2050년까지 소비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DD 대비해 일반 SSD는 50%, 저전력 SSD는 94%가량 전력 소모가 적기 때문에 전 세계 데이터센터 중 HDD 스토리지가 모두 저전력 SSD로 대체되면 4천100만t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돼 약 4조2천억 원 이상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다"며 "향후 SSD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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