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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롯데쇼핑, 3Q 영업익 1111억…하이마트 밀고 홈쇼핑 끌고


백화점·컬처웍스 부진…소비심리 회복에 4Q 매출·영업익 개선 전망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롯데쇼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백화점, 컬처웍스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부진을 이어갔지만 하이마트, 할인점, 홈쇼핑이 매출 방어에 공헌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 매출 4조1천59억 원, 영업이익 1천11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26.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0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롯데쇼핑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 근무 등 실내 생활 증가로 식료품 수요가 늘어나며 할인점 매출이 신장했고, 가전 및 건강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는 데 따라 하이마트와 홈쇼핑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다만 백화점, 컬처웍스는 8월 중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국내 기존점의 매출 증가 및 판관비 절감 효과를 독톡히 봤다. 해외에서는 중국에서의 충당금 환입 및 베트남 시장에서의 비용 절감으로 백화점 영업이익이 소폭 흑자 전환했다.

롯데백화점이 코로나19 사태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아이뉴스24 DB]
롯데백화점이 코로나19 사태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아이뉴스24 DB]

롯데백화점은 3분기 매출 6천190억 원, 영업이익 78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5%, 25.2% 줄었다. 다만 국내에서는 해외 패션과 생활가전 부문의 매출이 늘고, 판관비를 같은 기간 14.4% 줄여 1~2분기 대비 실적이 나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또 중국 백화점의 영업 종료로 충당금 38억 원이 환입됐고, 베트남 시장에서는 감가상각비 10억 원이 감소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할인점 부문은 3분기 매출 1조5천950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기록했다. 명절 세트 및 신선식품 매출 증가로 기존점 매출이 신장했고, 부진점 영업 종료 등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5%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같은 기간 매출 1조470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 67.3% 늘었다. 비대면 수업과 재택근무 확산, 실내 소비 트렌드 가속화로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늘었고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 성장도 호재로 작용했다.

롯데홈쇼핑은 3분기 매출 2천58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0%, 18.7% 성장했다. 헬스케어 등 고마진 건강상품과 직매입 상품 수요 확대, 해외여행 등 저마진 상품 수요 감소로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롯데컬처웍스는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컬처웍스는 3분기 매출 66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4% 줄어든 수치다. 또 매출 부진과 판관비 절감의 한계로 총 440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롯데쇼핑은 4분기 10월 창립행사,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 주요 유통 행사를 통해 회복된 소비심리를 공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3분기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마트, 슈퍼, 하이마트, 홈쇼핑이 내·외부 컨센서스에 부합하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 대형 행사가 이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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