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검찰의 주인은 국민"…윤석열, 차장검사 강의서 검찰개혁 언급


윤석열 검찰총장. [조성우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조성우 기자]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은 이날 충북 진천에 위치한 법무연수원에 방문해 차장검사 14명을 상대로 약 70분간 '차장검사의 역할'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윤 총장은 이날 검찰개혁의 방향을 제시하며 '공정'과 '국민'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그는 "공정한 검찰은 형사사법 절차에서 당사자 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의미하며 당사자주의, 공판 중심 수사구조, 방어권 철저 보장 등을 포함한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아울러 윤 총장은 신임 차장검사들에게 "어머니처럼 세세하고 꼼꼼하게 행정사무와 소추 사무를 챙겨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참모의 역할과 지휘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지위인 만큼 상하 간을 완충하는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라며 "설득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고, 이런 설득 능력에는 원칙과 인내가 필수적 요소"라고 당부을 말을 전했다.

윤 총장의 법무연수원 강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3일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도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여권의 사퇴 압박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항전 의지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검찰의 주인은 국민"…윤석열, 차장검사 강의서 검찰개혁 언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