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석열 특활비? 정부 전체 다 검증해야"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국민의힘이 국회 차원의 검증 특위, 또는 국정조사로 정부의 특수활동비 집행내역 전반을 검증하자고 촉구했다.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특활비 집행내역을 감찰하는 데 대한 반발 차원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무부와 검찰의 특활비 활동내역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겠지만, 국정조사나 특위를 만들어서라도 이 정부의 특활비 전체를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에 내려가는 특활비를 법무부 검찰국에서 돌려 썼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것을 떠나서도 추 장관이 언급했듯 특활비를 쌈짓돈처럼 쓴다는데 정부 내 수많은 특활비를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특활비 주장을 법무부 장관이 하고, 검증에는 제대로 된 자료를 내놓지 않고 방해하고 있다"며 "추 장관이 광인 전략을 구사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다른 부처는 몰라도 법무부 장관이 구사하는 건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추미애 법무장관이 대검찰청 감찰부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활비 사적 유용 여부를 감찰하도록 지시했다. 국정감사 이후 윤 총장의 정치적 발언을 둘러싸고 추 장관과 윤석열 총장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특활비 집행 관련 감찰 자체가 정치적 보복이란 게 국민의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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