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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총장, 야당 정치인으로 볼 수 없어"


추미애 장관이 부른 국민심판 여당 비판하면서도 '답답' 토로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권은 물론 전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거듭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국정감사 이후 지속적으로 야권 차기 주자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지만 "야당 정치인으로 볼 수 없다"는 게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입장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총장은 이 정부에 소속된 검찰총장인데 어떻게 해서 지지율 1위라는 현상이 초래될 수 있었는지 나름대로 생각해봤다"며 이같은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윤석열 총장 스스로가 항상 강조했듯 자기는 법에 따라서 총장 임무를 공정하게 수행했다고 늘 이야기했다"며 "정치권과 법무부 장관이 지나치게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일반 국민이 심판해준 게 여론조사 결과"라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장관에 대해서도 "각자가 자기 직분에 맞는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하면 협조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사적인, 정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자꾸 몰아붙이면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현 정부에 소속된 검찰총장이 여론 지지도가 높은 것은 정부 내에서 누구를 국민이 가장 신뢰하느냐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며 "윤 총장이 지지도가 높다고 해도 야당 정치인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6일에도 "윤석열 총장은 정부에 소속된 사람 아니냐. 어떻게 야권의 대선 후보라고 할 수 있느냐"며 최근 여론조사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윤석열 총장이 부각될수록 국민의힘 소속 차기 주자들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더 엷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7%로 가장 높았다. 이낙연 대표는 22.2%로 2위, 이재명 지사는 18.4%로 3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응답자 60% 이상이 윤석열 총장을 차기 대선주자로 지지했다. 반대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은 미미한 지지율을 기록해 당 바깥 홍준표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보다 낮았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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