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은 "해외여행이 그립다"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국민 3명 중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티몬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4%의 응답자가 내년에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여행 형태는 '가족과 함께(52%)', '5일 이상(78%)' 떠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진 이후인 지난달 23일부터 닷새간 진행됐다. 모두 1천800명이 응답해 코로나 백신 개발과 해외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실제 내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한 후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는 57%, 백신을 안 맞아도 갈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면 바로 가겠다는 응답도 7%에 달해 전체의 64%가 해외여행을 희망했다.

힘든 시기를 함께 한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바람도 컸다. 여행을 함께 떠나고 싶은 사람으로 가족을 꼽은 사람이 52%로 절반을 넘었으며 ▲친구(20%), 연인(15%)의 순으로 나타났다. 혼자 떠나겠다는 답변도 12%를 차지했다.

해외여행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은 문화유적, 관광지 방문(44%)이었으며 편하게 쉬고 싶다(22%)와 현지 음식점과 주점 방문(20%) 등도 높게 나타났다.

올해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했기에 보상 심리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이상 일정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답변이 전체 78%를 차지했으며 4일 15%, 3일 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짐에 따라 희망 여행지도 달라졌다. 지난 6월 조사에서는 동남아시아(60.5%)가 1위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7%로 낮아졌다. 대신 ▲유럽(21%) ▲대양주(15%) ▲미주(11%) 순으로 장거리 여행 응답이 평균 5%p 상승했다. 이에 따라 1인당 여행 예산 역시 100만원 초과 200만원 이하가 46%로 가장 많았다.

이에 티몬은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조금이나마 충족시켜줄 수 있도록 티웨이항공과 손잡고 무착륙 항공 여행상품을 단독 특가로 오는 6일까지 판매한다. 연말연시 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상품이다. 12월 24일, 25일, 31일, 1월1일 등 희망하는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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