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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의 경고…"부산공장 경쟁력 문제…시급한 개선 필요"


모조스 부회장 영상메시지 전해…"제조 원가 스페인 두배 달해"

르노그룹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그룹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고 경고하고,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르노그룹의 제조 및 공급 총괄 임원인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9일 오전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생존을 위해 생산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고 현재의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부산공장의 높은 생산비용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지난해 부산공장을 방문했을 때 뉴 아르카나(XM3 수출 차량)의 유럽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었다"며 "그 약속을 믿고 르노그룹 최고 경영진들을 설득해 뉴 아르카나 유럽 물량의 부산공장 생산을 결정했었다"고 설명했다.

모조스 부회장은 이어 "2020년 말 기준으로 그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으며, 부산공장의 공장제조원가는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캡쳐와 비교하면 두 배에 달한다"면서 "이는 부산공장의 경쟁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며,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르노삼성차 임직원에게 ▲최고의 품질 ▲생산 비용 절감 ▲생산 납기 준수 등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나는 부산공장 임직원들을 믿고 뉴 아르카나 생산을 결정했지만, 오늘 우리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여러분들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부산공장의 서바이벌플랜과 전략은 스스로를 위한 최우선적 생존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가 진행 중인 서바이벌 플랜에 대해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에 반드시 진행해야만 한다"면서 "수요 대비 공급의 과잉 투자 환경에서 경쟁력이 향상되지 않으면 미래에 어려움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가이드라인은 명확하다. 이 가이드라인을 지키기 위해 전념해야 한다"며 "부산공장이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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