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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조 찍은' CJ제일제당…50만원 넘어설까


올해도 성장세 지속 전망…기관·외인 이달 총 700억 넘게 사들여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크게 늘면서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시가총액 7조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증권가에선 HMR 판매 외에도 아미노산과 조미 소재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사업 성장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도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며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시가총액도 지난달 5일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같은달 25일 장중 시총 7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전날 기준 6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올해 들어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주가가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최근 한달간 CJ제일제당의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사들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지난달 4일부터 전날까지 각각 521억원, 185억원 어치를 매수했으며, 개인은 741억원 매도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집밥 수요와 해외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4조2천457억원으로 전년보다 8.5%, 영업이익은 1조3천596억원으로 51.6% 각각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순이익은 8천313억원으로 335.2% 늘었다.

지난해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식품사업 매출은 8조9천687억원으로 12.0%, 영업이익은 5천110억원으로 49.1%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과 비슷했지만, 해외 매출은 '비비고 만두' 등 K-푸드 인기 덕분에 31% 늘었다.

아미노산과 조미 소재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사업 매출은 2조9천817억원으로 7.9%, 영업이익은 3천122억원으로 34.2% 증가했다. 사료·축산 부문인 CJ 피드&케어의 경우 중국과 베트남 수요 확대, 돼지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매출은 11.0% 증가한 2조2천133억원, 영업이익은 703.3% 급증한 2천19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CJ제일제당의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달 들어 이베스트투자증권(61만원) 신영증권(60만원) 케이프투자증권(55만원) IBK투자증권(52만원) 한국투자증권(58만원) 삼성증권(62만원) KB증권(57만원) 등 14곳 증권사가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유지 또는 상향 조정했다.

이들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57만2천500원이다. 현 주가(43만1천원)보다 33%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돈가 하향 안정화에 따른 사료·축산(F&C) 실적 개선 기대감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식품 사업 성장과 바이오 시장 지배력 확대로 전사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4천445억원과 1조4천31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CJ제일제당에 대해 "앞으로 긍정적인 일들이 가득하다"며 "바이오 부문 호실적이 연내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중국 돼지 사육두수 회복세에 따른 사료첨가제 판매량 증가·판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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