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스러운 말을 배설했다"…송영길, '막말 논란' 윤서인에 돌직구

16일 오후 송영길 의원은 '교자이의(敎子以義)의 마음이라도 가지려 합니다만…'자식을 올바른 길로 가르치기'가 참 어렵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송 의원은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지만, 종종 민주주의자로 살아가기가 곤혹스러울 때가 있습니다"라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살아야 하고, 그들의 말할 자유까지도 존중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더구나 그 '자유'를 '방종'과 구분하지 못하는 철부지들이 함부로 요설을 배설할 때는 특히 그 곤혹스러움이 더합니다"라고 윤서인을 직격했다.

그는 "백기완 선생님의 별세를 두고 극우 성향의 만화가는 '무슨 대단한 인물 가셨네. 으이구'라고 했군요"라며 "저 자가 저러한 요사스러운 말을 배설할 수 있는 그 자유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는지는 교과서에도 실려 있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철부지들을 제대로 가르치기가 참 어렵습니다"라며 "그 만화가는 얼마 전에도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사는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라고 철없는 아이처럼 말을 뱉었지요"라고 윤서인을 거듭 겨냥했다.

그러면서 "그 말을 그대로 돌려주렵니다"라며 "(백기완 선생님처럼)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저토록 열심히 평생을 바치는 동안 친일을 찬양하는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라고 직격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그 만화가에게는 인간에 대한 예의부터 가르쳐야겠습니다"라며 "교자이의(敎子以義), 자식을 올바른 길로 가르치려는 마음이라도 가져야겠습니다만, 그게 참 어려운 시절입니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이날 윤서인은 백기완 소장의 별세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코카콜라 마시면 민족정기가 썩는다는 분. 이 분이 평생을 통일운동에 헌신한 건 맞지"라며 "그 통일이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통일이 아니었다는 게 문제. 본인이 원하던 '그 통일'을 못보고 죽은 게 한이겠네"라고 뼈있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윤서인은 여러 언론사가 '한국 진보운동의 큰 어른', '백발의 투사', '민주화 운동의 큰 별 지다' 등으로 보도된 백기완 선생 관련 기사를 재차 캡처해 올리며 "무슨 대단한 인물 가셨네. 으이구"라는 조롱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에는 "모든 언론이 백의 죽음을 추모하고 그의 인생을 추앙하고 저 빙X같은 야당까지 나서서 백기완을 떠받들고 있는 지금 그나마 그의 인생에 대해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는 거 같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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