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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성군 대통령' 이벤트 말고, 국민의 '백신 알권리' 충족시켜야"


"백신 관련 모든 정보를 국민 앞에 공개하라…'걱정 말라'는 무책임한 말만 되풀이하지 말라"

나경원 전 국회의원. [사진=아이뉴스24 DB]
나경원 전 국회의원. [사진=아이뉴스24 DB]

23일 나경원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성군 대통령' 이벤트 기획할 생각 말고, 국민의 '백신을 알권리'를 정확히 충족시켜야 합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여론 조사 결과, 백신 접종을 미루거나 거부하겠다는 응답이 바로 접종하겠다는 응답보다 높다고 합니다"라며 "문재인 정권이 자초한 일입니다.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문제 없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해오더니, 접종 시작 열흘 전에 갑자기 65세 이상 접종은 보류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 불안을 조장하는 세력은 야당도, 언론도 아닙니다. 바로 문재인 정권이 백신 불안의 진원지"라며 "청와대가 또 '성군 대통령 만들기' 이벤트나 기획하고 있지는 않을지, 머릿속에 별별 그림들이 다 그려집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정부의 백신 공급 및 접종 계획은 죄다 '깜깜이' 입니다"라며 "잊을 만 하면 백신 확보 관련 속보 기사는 쏟아져 나오는데, 정작 백신 공급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니 국민의 불안이 안 커질 수가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먼저 맞든 늦게 맞든, 국민은 뭘 좀 알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며 "무작정 걱정하지 말라는 무책임한 말만 되풀이하지 말고, 정부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공개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첫째, 백신 확보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정확한 공급 계획을 소상히 밝히십시오"라며 "확보, 구매, 계약 복잡한 말들 쓰지 말고, 진짜 들어오기로 한 백신의 종류, 수량, 국내 도착 날짜를 이야기 하십시오"라고 요구했다.

이어 "둘째, 백신들의 효능과 장단점을 설명해야 합니다"라며 "3상 임상시험 단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는 70.4%로 나타났고, 화이자는 95.0%, 모더나는 94.1%로 나타났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문제는 아스트라제네카를 한 번 접종하고 나서 면역이 생기지 않은 경우 화이자나 모더나를 맞을 수 없다고 합니다"라며 "그래서 영국인들조차도 화이자 백신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오히려 아스트라제네카가 더 효능이 높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다소 불안한 백신을 맞느니, 차라리 선호하는 백신을 늦게 맞기를 원할 수 있습니다"라며 "그런 선택을 위해서, 정부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해야 합니다. 백신 정보를 사실 그대로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백신 확보에서 한참 뒤쳐진 것으로도 모자라, 접종마저 스텝이 꼬이면 코로나19 위기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집니다"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끝으로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국민 여론 수습을 위한 이벤트나 기획하고 있을 시간에, 백신 관련 모든 정보부터 국민 앞에 공개하기 바랍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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