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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기술로 삼성 위협하는 中…오포, 진화된 UDC 선보인다


UDC 둘러싼 경쟁 치열…삼성전자·中업체 잇따라 제품 출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카메라 성능을 높이는 데 보다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착한 가격'을 내세워 시장을 확대해왔지만, 최근에는 성능 강화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4일 IT전문매체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포는 이날 새로운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UDC는 제품 전면에 카메라가 보이지 않아 상단이 움푹 파이는 '노치'나 화면에 카메라 구멍을 뚫는 '펀치 홀' 등을 대체할 기술로 꼽힌다.

4일 IT전문매체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포는 이날 새로운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오포 웨이보]
4일 IT전문매체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포는 이날 새로운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오포 웨이보]

앞서 오포는 2019년 UDC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기술은 2세대 버전으로 기술이 크게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에는 기술을 미리 공개할 뿐 스마트폰은 추후에 발표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UDC 기술을 둘러싼 스마트폰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UDC는 기술 구현이 까다로운 만큼 얼마나 완성도를 갖추느냐가 중요한 요소다. 실제 ZTE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해당 기술을 선보였지만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면서 혹평을 받은 바 있다.

ZTE는 최근 2세대 UDC 스마트폰 '액손 30'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전작에서 지적받았던 UDC 촬영 품질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공개 예정인 '갤럭시Z폴드3'에 UDC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역시 이달 선보이는 '미 믹스4'에 UDC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프랑스 카메라·렌즈 평가 기관 디엑스오마크(DxO Mark) 카메라 성능 평가에서 화웨이 'P50 프로'는 144점으로 1위에 올랐다. [사진=화웨이]
프랑스 카메라·렌즈 평가 기관 디엑스오마크(DxO Mark) 카메라 성능 평가에서 화웨이 'P50 프로'는 144점으로 1위에 올랐다. [사진=화웨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카메라 기술력을 갖추며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업체들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프랑스 카메라·렌즈 평가 기관 디엑스오마크(DxO Mark) 카메라 성능 평가에서 화웨이 'P50 프로'는 144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중 카메라 성능이 가장 높다는 평가다. 미국 제재로 인해 5G를 지원하지 않지만,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강화하며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을 꾀한 것이다.

이어 샤오미 '미11 울트라', 화웨이 '메이트40 프로+'·'메이트50 프로', 샤오미 '미10 울트라', 화웨이 'P40 프로', 오포 '파인트X3 프로', 비보 'X50 프로+' 등 중국 업체들이 카메라 성능 순위 8위까지 꿰찼다.

9위와 10위는 애플 제품으로 각각 '아이폰12 프로맥스', '아이폰12 프로'가 올랐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는 14위, '갤럭시S21 울트라'는 19위에 올랐지만, 10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제조사들이 카메라 성능을 강화하며 기술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라며 "이전에는 중국 업체들이 삼성전자, 애플을 따라갔지만, 요즘에는 적극적으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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