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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국책사업 파열음, 여여 갈등이 문제"


[문현구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동남권 신공항' 문제 등을 놓고 여권에 '간접 경고'를 알렸다.

이 대통령은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의 회동 자리에서 "갈등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여권 내부의 분열 흐름을 다그쳤다.

이 대통령은 안상수 대표가 "동남권 신공항, 과학 비즈니스벨트 등과 관련해 갈등이 심하다. 정부가 신속하게 결정해 달라"고 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국책사업에 대해 여야가 아니라 '여여' 갈등이 되고 있어 문제이다. 국책사업에서 정치적 논리는 배제돼야 한다. 차분히 논리를 가지고 따지기 전에 무슨 유치전 하듯이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책 사업은 국가의 100년 대계이다.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니다. 법을 지켜가면서 논리적, 합리적으로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합리적인 결론 도출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LH공사 본사, 과학비즈니즈 벨트, 신공항 문제는 정말 합리적으로 결론지어야 한다. 당정이 그런 소신을 가지고 설득해 나가면 국민들이 책임있는 정부라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여권에서 내분을 야기하지 말라는 대통령의 '경고성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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