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한우데이' 맞아 한우 최대 50% 할인 판매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11월 1일 '한우데이'를 맞아 각 대형마트가 할인 행사에 돌입해 한우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올해는 한우 출하량이 감소해 예년보다 가격이 높아 소비자들의 부담이 높은 상태지만, 각 대형마트들은 사전 물량 수급과 비축 등을 통해 저렴하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9일 한국 농촌경제연구원이 이달 25일 발표한 '한우 가격 및 사육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추석 이후 3주간 등급 판정 마릿수는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한 3만6천 마리로 한우의 출하량이 지속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3.3% 상승한 1만8천363원(지육/kg)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우데이 행사를 위해 2개월 전부터 직접 경매 참여뿐만 아니라 사전물량 수급과 물량 비축, 마리분 구매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며 "소비자 부담을 줄여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한우의 소비 촉진을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우데이는 2008년 전국한우협회가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지정한 날로, 소 우(牛)자에 '1'자 모양이 3개 들어간 것에 착안해 11월 1일로 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산 소고기를 비롯해 염가에 대량으로 들여오는 수입육이 늘어나면서 관련 단체들이 '한우데이'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한우데이'를 맞아 할인 행사를 펼치는 국내 대형마트들은 올해 더 분주한 모습이다.

홈플러스는 '한우데이'인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마이 홈플러스 카드'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홈플러스는 DNA 및 잔류항생제 검사를 100% 통과한 농협안심한우를 할인가에 선보인다. 사골·꼬리반골·우족·잡뼈 등 곰거리는 50%, 등심·안심·특수부위 등 구이류와 갈비는 40% 인하해 판매한다. 국거리와 불고기는 3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아울러 이달 30~31일 이틀 동안 홈플러스 온라인에서는 한우 등심, 국거리, 불고기 상품에 한해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1등급 한우 암소를 선보인다. 11월1일부터 7일까지 전국 12개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에서 판매되며 이 상품 역시 '마이 홈플러스 카드' 결제 고객에게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11월 1일부터 4일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한우데이에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기획해 한우 500여 마리(100여 톤)의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을 엘포인트(L.POINT)회원이 롯데, 신한, KB국민, NH농협 카드 등 4대 카드로 결제 시 40% 가량 할인된 4천981원(정상가 8천400원)에 판매한다.

또 '1등급 한우 국거리(100g/냉장)'와 '1등급 한우 불고기(100g/냉장)'는 엘포인트회원 대상으로 각 3천520원(정상가 각 4천400원)에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한우 잡뼈'와 '한우 사골 탕용' 등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GS수퍼마켓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전국한우협회 및 한우자조금과 손잡고 'GS수퍼마켓 우월한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KB국민, NH농협, 팝카드 등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우월한우' 상품에 대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1+등급 등심을 6천970원(100g), 1+등급 국거리용·불고기용은 3천120원(100g)에 구입 가능하다.

또 3천 세트 한정으로 한우사골모듬세트도 57% 할인 및 추가 덤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정상가 13만9천600원 한우사골모듬세트(4kg)를 5만9천800원으로 할인 판매하며, 추가로 한우우족모듬세트(4kg)를 추가 증정한다. 다만 11월 2일까지 사전예약을 할 경우에만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우데이에 대한 홍보가 그동안 잘 되지 않아 많은 소비자들이 이날을 많이 활용하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접하면서 소비를 촉진시키는 것은 물론, 축산업계가 활력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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