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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과 인연 중국 난징시, 마스크·방호복 기증…"함께 극복하자"


대한적십자사 난징시로부터 기증 받아 인천서 대구·경북으로 수송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LG그룹과 인연이 깊은 중국 난징시가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용 마스크와 멸균 방호복 등을 기증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한적십자사는 난징시로부터 기증 받은 1회용 의료외과 마스크 50만장과 1회용 멸균 방호복 3천벌을 인천에서 대구와 경북지역으로 발송됐다.

대한적십자사는 기증물품 중 마스크 12만장은 대구·경북의사협회 의료진, 환자에게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물품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경북지사에 전달해 감염에 취약한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난징시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은 인류 공동의 적으로 우리가 모두 손을 잡고 함께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미약하지만 한국에 방역물품을 기증하게 됐다"며 "한국이 하루빨리 감염병의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방역물품을 기증해준 난징시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물품은 가장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의료진과 환자, 취약계층 등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난징시가 난징에 소재한 한국 기업을 통해 한국에 방역물품 기증 의사를 밝혔고, 현지 기업의 안내로 대한적십자사에 기부가 결정됐다. 해당 한국기업은 LG그룹으로 알려졌다.

중국 난징시는 LG그룹과 인연이 각별하다. LG화학은 난징(南京) 경제개발구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1공장과 소형 배터리 공장에 2020년까지 각각 6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전장부품, 모니터,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 자리잡고 있고 LG디스플레는 후공정 공장이 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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