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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데이터 폭증, 환경문제 야기…차세대 반도체로 에너지 절약"


차선용 SK하이닉스 부사장, 세미콘 코리아서 저전력 메모리 개발 언급

차선용 SK하이닉스 부사장 [사진=SK하이닉스]
차선용 SK하이닉스 부사장 [사진=SK하이닉스]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SK하이닉스가 자율주행차, 5G 가속화 등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차선용 SK하이닉스 부사장은 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주관으로 열린 반도체 컨퍼런스 '세미콘코리아2021'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차 부사장은 이날 글로벌 데이터 센터가 매년 15% 성장하고 있고, 5년 이내에 현재의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데이터 센터 시장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전력 소비도 함께 늘어나게 되면서 탄소배출 증가 등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차 부사장은 "ICT 시장에서 매 단계마다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메모리 역할은 필수적으로, 앞으로는 데이터 수요에 비해 메모리 칩 공급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 처리량 증가로 전력 소모까지 크게 늘면서 각종 환경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실제로 이날 차 부사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 센터는 한국의 연간 전기 사용량의 4배 수준으로 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환경단체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영상을 30분 재생할 때 1.6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차 부사장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초저전력메모리(ULM), 액셀러레이션 인 메모리(AiM) 기술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부사장은 "2030년에는 동영상 스트리밍만으로 전 세계 전력의 4.1%를 소비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며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동안 전력 소모량과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메모리 기기를 개발하는 입장에서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2050년까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처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 제품 성능과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강화하고 학계와 협업하며 기술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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