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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에 연일 공세 집중 與 "환노위조차 부적절"


의원직 사퇴 및 검경 즉각 수사 촉구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소속 상임위원회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관급공사를 수주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일가 회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공세를 쏟고 있다.

박덕흠 의원이 문제가 된 국토교통위에서 최근 옮겨간 환경노동위원회조차 토목건설업 내 이해충돌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까지 확인된 피감기관 수주액이 적게 잡아도 2천억원대에 이르는 만큼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22일 당 원내 지도부 회의에서 "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안 처리 당시 국토교통위 재직 중이던 박덕흠 의원이 직접 환노위를 방문해 그 법안을 막으려 했던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안은 일명 '김용균법'으로 태안 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례 같은 중대 산업재해 예방 차원에서 위험 작업장 내 안전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2018년 12월 말 통과된 김용균법은 당시 정기국회에서 여야의 첨예한 대립을 부른 주요 현안이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박덕흠 의원은 최근 국토위에서 사보임 후 환노위로 배치돼 있는데 앞으로 환노위에서 노동자들을 위한 법안을 개정할 때 박 의원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정말 우려된다"며 "국민의힘이 의원 상임위 사보임 및 재배치 시 과연 적절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진석 의원은 "어제 박덕흠 의원의 기자회견은 반성 대신 뻔뻔한 변명과 발뺌만을 남겼다"며 "국민 앞에 백번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 죄질 면에서 일찍이 전례를 찾기 어려운 비리 의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까지 의혹들이 사실일 경우 이해충돌 문제를 넘어 국고를 훔친 범죄행위로 사법처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사법당국이 즉각 수사에 착수하고 국민의힘도 제대로 진상규명해 공당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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