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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여파 벗어난 일본차…상승곡선 뚜렷


11월 판매량 전달 대비 14.5%↑…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

렉서스코리아가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 ‘ES 300h’ 2021년식 모델의 판매를 시작했다. [렉서스코리아]
렉서스코리아가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 ‘ES 300h’ 2021년식 모델의 판매를 시작했다. [렉서스코리아]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일본차 판매량이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불매운동 여파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혼다는 4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했고, 토요타는 3개월, 렉서스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1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1천987대로 전달(1천735대) 대비 14.5%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렉서스가 871대에서 951대로 늘었고, 토요타는 553대에서 623대로 증가했다. 혼다는 311대에서 413대로 급증했다.

최근 월간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렉서스는 지난 6월 1천14대를 기록한 이후 7월 749대, 8월 703대, 9월 701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토요타 역시 6월 665대로 올해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운 뒤 7월 520대, 8월 433대로 줄었지만, 9월 511대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혼다는 6월 130대, 7월 129대로 저조한 모습을 보이다가 8월 241대로 급증했고, 9월 244대로 상승 흐름이 시작됐다.

렉서스와 토요타의 11월 판매량은 지난 6월 이후 올해 두 번째로 많았고, 혼다의 판매량은 올해 들어 최대 판매량이다.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량 회복세로 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차 불매운동이 시들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차 판매량은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 절반 이하로 줄어든채 1년 이상 지속됐지만 올해 하반기들부터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차 업계도 최근 신차 출시를 비롯해 할인 프로모션 등을 확대하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토요타는 전국 24개 전시장에서 시승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카카오톡 등 온라인을 통한 차량 판매로 비대면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렉서스 역시 베스트셀링 모델인 ES300h 고객 체험 행사를 전국 전시장에서 진행하며 모객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렉서스는 불매운동 영향이 적은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용 리스프그램을 선보이며 틈새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혼다는 최근 대형 SUV 파일럿의 2021년형 모델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CR-V 특별 프로모션을 이어가는 등 불매운동 이전의 판매량 회복에 힘쓰고 있다.

일본차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연말 특수를 고려하면 이번달에도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불매운동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정치적인 상황과 무관하게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국내 시장 철수를 결정한 닛산·인피니티는 재고털이를 끝내고 국내 판매를 마무리했다. 닛산의 남은 재고는 6월에 판매가 마무리됐고, 인피니티도 9월까지 남은 재고를 모두 처리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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